우국원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일본 유학을 떠나 동경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쌓다가, 국내 주요 미술상 중 하나인 제32 회 중앙미술대전 20 인에 입선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2009 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일본 최대 서점인 츠타야를 운영하는 CCC 그룹,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대학교 미술관, 코오롱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간극에 대해 탐구한다. 그는 일찍이 생과 사, 존재론과 같은 무거운 주제에 노출되어 왔다. 이로 인해 그는 현실에서 도피하여 환상으로 가득한 서사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그는 아름다운 동화 이면에 감춰진 잔혹함을 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 세계를 재해석하며 철학과 종교에 대한 고찰을 계속해왔다. 그의 작품에서 ‘아름다움’, ‘아이’, ‘최고’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항상 ‘죽음’의 모티프와 공존하며,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공존은 그로 하여금 동화 속에서 진리를, 철학사상에서 유머를, 성서에서 자유를 찾게끔 하였다.